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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#1937
    이영진
    참가자

      학교 교학과에 들어가면 데스크 가장 우측 조교석 명패에는 항상 이런 이름이 적혀 있다.

      조/ 수/ 진/

      그러나 얼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.

      (내가 갈 땐 자리가 항상 비어 있었음)

       

      며칠 전 초당골에서 신학과 몇 명과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

      오시기로 했던 몇 분이 못 오셨다.

      과대표님도 사정이 있으셔서 못 오신다는 전갈을 받았다.

      다녀와서 얘기를 들으니 초당골이 신학과에서 질린 메뉴란 걸 알았다.

      그걸 알고서는 보는 사람마다 보면, 나는 이렇게 말했다.

      “아이고… 신학과 혐오식품인 줄 모르고 그걸…다음엔 더 좋을 걸로…”

      전화 통화를 해도 이렇게 말했다.

      “아이고… 그게 신학과 혐오식품인 줄도 모르고 그걸…다음엔…”

      어제 학교 교학과에 갔더니

      그동안 못 봤던,

      조/ 수/ 진/ 님이 앉아 계셨다.

      그래서 가까이 가서는

      “아이고… 어떻게 거기(초당골) 가시는 줄 아시고… 안 오셨나봐요~~ㅎㅎ”

      라고 말했는데 이런 표정을 지었다.

      (이상하다?)

      그래서 다시,

      “아이고… 초당골~… 난또… 다들 싫어하는 줄도 모르고~~”

      그런데도 똑같은 표정으로 

      “네???”

      “..ㅎㅎ 다음엔 더 맛난 거 먹자구요~~하하하”

      그렇게 하고 나오는데도.. 계속

      그래서 운전하고 오면서 교학과에 전화를 해서 물었다.

      “거기… 데스크 제일 오른 쪽에… 그 조교 신학과 학생 아녀? 과대표?”

      “아닌데요?”

      아이고…내가…ㅁㅊㄷ~~ ㅠㅜ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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